미혼남녀 58.8% "연인 채무관계 1000만원까지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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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58.8% "연인 채무관계 1000만원까지 봐준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5.12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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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인상된 건강보험료 적용으로 인해 월급명세서를 보고 한숨만 푹푹 쉰 직장인들이 많았을 것이다.

'4월의 폭탄'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직장인이 지출액에 대해 민감한 이유는 해마다 높아가는 물가로 인해 월급 대비 지출액이 커져 부담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미혼남녀는 과연 결혼 전 연인의 채무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2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과 포털 사이트 마이클럽에 따르면, 국내 미혼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각 홈페이지를 통해 '연인의 채무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용인 가능한 연인의 채무금액으로 58.8%가 '10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 간의 약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의 경우 과반이 넘는 수인 69.15%가 '10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1000만원 이하'(44.83%) 뒤를 이어 '2000만~3000만원'(20.69%), '1000만~2000만원'(17.24%) 순이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연인의 채무에 대해 더 관대하게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 연인의 가족 채무에 대해 도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내 능력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돕는다'는 의견이 58.62%로 1위를 차지한 것에 비해 여성은 42.56%가 '연인까지는 가능하지만 가족까지는 도와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 '결혼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결혼생활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44.82%), '과거병력'(24.14%), '빚'(24.1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빚'(45.74%), '결혼생활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25.53%), '과거사'(15.96%) 순이었다.

닥스클럽 임은주 팀장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미혼남녀 모두가 채무에 대해서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와 같은 남녀 간의 차이는 결혼 시 남성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뭐든 가능하다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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