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한국·인도가 동방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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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한국·인도가 동방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5.18 16:2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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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서 타고르 흉상 제막식 열려... 구마르 인도 하원의장 등 참석

박희태 국회의장은 18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서울 G20국회의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쿠마르 인도 하원의장과 함께 인도 시인 타고르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시성의 말처럼 한국과 인도가 힘을 모아 동방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고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또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던 우리 민족을 격려해준 타고르의 소망처럼 대한민국은 이제 동방의 밝은 빛이 되었고, 세계의 빛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타고르 흉상 제막은 인류의 구원자로서의 위대한 정신을 한국에 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어 "한-인도 양국은 서로 동방을 이끌고, 세계로 진출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자"고 쿠마르 인도 하원의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쿠마르 하원의장은 "G20정상회의 개최국, OECD회원국, 2만달러 넘는 1인당 국민소득의 나라가 바로 타고르가 꿈꾼 한국이었다"라며 "타고르 탄생 150주년에 열리는 서울 G20국회의장회의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타고르 시인(1861~1941)은 시집 <기탄잘리>로 1913년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시성이자 사상가로,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인도의 국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1929년에 한국을 찬양하고 격려하는 '동방의 등불'이란 시를 동아일보에 기고하는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시인이기도 하다.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은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는 내용으로 일제 식민 치하의 한국 독립을 염원하는 송시이다.

흉상 제막식에는 인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인 쿠마르 의장 및 모철민 문화체육부 제1차관, 스칸드 타얄 주한 인도대사,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흉상 제막식은 2011년 타고르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한국·인도의 해'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한편 2011 서울 G20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쿠마르 인도 하원의장은 평생을 '카스트'(인도의 세습적 계급제도) 폐지 운동에 바친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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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77.TOP.TO 2011-05-20 0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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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77.top.to 2011-05-19 0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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