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충남 홍성·예산 돈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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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충남 홍성·예산 돈선거 논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4.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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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돈봉투 전달 목격"... 이회창 "허위사실... 선관위 고발"

▲ 이회창(왼쪽) 자유선진당 총재와 한나라당 홍문표(오른쪽) 의원이 맞붙은 충남 예산·홍성 선거구에서 선거 당일인 9일 돈선거 논란이 빚어져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맞붙은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선거 당일인 9일 돈선거 논란이 빚어져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 의원 쪽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9일 오전 6시15분께 예산군 ㄷ초등학교 투표소에서 자유선진당 쪽 문아무개씨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주민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는 것을 발견해 예산군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홍 의원 쪽 관계자는 "돈봉투를 받은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에 주차돼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이 총재 쪽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패색이 짙어진 홍 의원 쪽이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꾸며낸 악의적인 흑색선전이고 이회창 죽이기의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한마디로 한나라당과 홍 의원 쪽이 기왕 진 것 '마지막 발악'이라도 한 번 해보자는 극약처방으로 선택한 무모한 객기"라며 "선관위는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흑색선전에 대해 신속정확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낱낱이 공개할 것을 엄중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 선관위 쪽은 "한나라당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 확인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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