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올림픽의 날'을 기념해 특별한 시구자가 서울 잠실야구장에 초대됐다.

주인공은 바로 88 올림픽의 '굴렁쇠 소년' 윤태웅씨. 그는 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1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 LG 트윈스 구단 쪽의 러브콜을 받아 시구자로 나선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윤태웅씨는 88 서울 올림픽 당시, 오프닝 행사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주인공. 23 년 전 '굴렁쇠 소년'으로 돌아가 올림픽의 날 대표자로서 시구를 하게 된 것.

윤태웅씨는 '개념 시구'를 선보이기 위해 뮤지컬 공연 틈틈이 별도의 야구 투수 트레이닝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의 날'은 1894년 6월 23일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이 발의한 근대 올림픽의 부활을 기념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된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함께 기념하는 날이다.

88 올림픽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굴렁쇠 소년'의 야구 시구로 인해 전 국민이 다시 한번 더 그 기쁨의 순간을 추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이성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