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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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높게 평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6.22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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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의원실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은 중위권에 머물러

▲ 우리 국민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역대 대통령 순(전현직 포함). (자료=정장선 의원실)
ⓒ 데일리중앙
우리 국민들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가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중위권으로 뒤쳐졌다.

민주당 정장선 국회의원이 22일 발표한 역대 대통령 리더십 평가 조사 결과를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44.9%의 지지를 얻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노무현 전 대통령 25.6%, 김대중 전 대통령 17.1%, 이명박 대통령 5.6% 순이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 2.3%, 전두환 전 대통령 2.0% 등이었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각각 0.7%의 지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평가 이유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 '경제 발전 기여/경제성장'이 70.1%로 월등히 높았고, 새마을 운동(6.5%), 강한 리더십(5.9%)을 꼽은 의견도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35.9%)와 민주화 운동(19.2%)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경제 발전 기여/경제성장(10.8%), 노벨상 수상(7.0%) 등이 평가 이유로 응답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 정치'(39.2%)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깊게 각인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렴/정직' 10.6%, '포용력/인간적' 9.5%, '국민과의 소통 원활' 7.1% 등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정치를 잘했다' 27.5%, '추진력이 있어서' 22.4%, '경제 발전 기여/ 경제성장' 13.4% 등이 꼽혔다.

▲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리더십. (자료=정장선 의원실)
ⓒ 데일리중앙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리더십으로는 정직성과 도덕성(26.2%),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26.1%)가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약속을 지키는 소신(19.9%), 확실한 국가관(9.3%), 안정감(9.2%),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8.6%)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두 항목 모두 현재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핵심적인 비판 지점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만 사항이 투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뒤집기, 쟁점 현안 밀어붙이기,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또한 차기 대통령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경제성장(4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만큼 먹고 사는 문제가 절실해졌다는 반증이다.

다음으로 복지확대(21.8%), 교육분야(10.6%), 정치행정(8.2%), 남북관계(7.3%), 외교안보(4.7%) 등의 순으로 높게 응답됐다. 경제에 대한 요구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정장선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차기 대통령 희망 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는 수직적이고 강력한 리더십 보다는 수평적 리더십을, 엘리트형보다는 서민형 인물을, 강력한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인물보다는 포용적이고 통합적 인물을, 이념 색채가 분명한 인물보다는 합리적/실용적 인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념 성향으로는 보수적 인물보다는 진보적 인물에 대한 선호가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들의 주관적 이념성향을 살펴본 결과, '중도'가 35.2%로 가장 높은 가운데 '진보'가 34.3%로 '보수'(28.6%)보다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정장선 의원실이 여론조사기관 디시알폴에 의뢰해 지난 19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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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진덕 2011-06-22 21:22:37
전두환보다 못하네. 전두한은 그래도 꼴찌는 면했군. 그런데 영삼이가 왜 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