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과 드라마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기적의 오디션>은 그동안 설자리를 찾지 못했던 수많은 연기자 지망생들의 애환이 담긴 뜨거운 눈물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만들어 냈다는 평이다.
특히 다른 오디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적의 오디션>의 다양한 눈물에 시청자들의 감동도 배가 됐다. 평생 꿈꿔왔던 무대에 마침내 올라선 순간 고요히 흘리는 환희의 눈물과 무대 위에서 연기하며 분출하듯 쏟아내는 격한 눈물... 그리고 당락의 순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감격과 서러움의 눈물이 또 보는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에너지 역시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했다. 번들거리는 광인의 눈빛과 분노와 절망을 오가는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 최배달이 환생한 듯한 화려한 액션,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사투리 대사 속에서 반짝거리는 깨알 재미들이 빈틈없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드림마스터즈의 전문적이고 진솔한 심사평도 프로그램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참가자들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질문과 허를 찌른 디렉션, 솔직한 칭찬과 에누리 없는 냉철한 비판으로 오디션 심사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배우 김갑수·이미숙·이범수·이재용씨와 영화감독 곽경택씨가 모습을 드러냈고, 여기에 배우 이순재씨와 최형인 한양대 교수가 특별자문위원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였다.
때문에 첫방송을 지켜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오디션 참가자들이 눈물 흘리는 모습에 나도 같이 따라 울 뻔했다. 가수 오디션과는 다른 깊은 감동과 재미가 있다" "부산의 유승호라는 참가자는 웃는 모습이 샤이니 온유를 더 닮은 것 같기도.. 어쨌든 와일드카드로 붙어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겁게 호응했다.
한편 SBS <기적의 오디션>은 24일 첫방송된 부산지역 예심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5분 안방을 찾아간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