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정치부 기자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예고했다.

정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 '정두언의 두런두런'에 글을 올려 "정치를 하다 보면 선배·동료 의원들의 모습이 옆에서 잘 보인다"며 "국민들의 인기가 높고 이미지가 좋은 사람들 중에는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뭐가 되겠다는 것만이 목적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로지 출세지향적이란 의원들이 많다고 꼬집은 것이다.

이어 정치부 기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정 의원은 "대중들은 언론이라는 창을 통해서 정치인을 보기 때문에 언론의 책임이 크다"면서 "근데 요즘 정치부 기자들 가운데는 세상물정 모르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초자들이 많아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은 '정두언 두런두런'을 통해 민감한 사회 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