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실시하는 제2차 모의 재외선거의 투표가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공관에서 일제히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모의선거에는 5484명(국외부재자 4708명, 재외선거인 776명)의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실제 선거에서는 161개 공관 모두에 재외투표소가 설치되나, 이번 모의 재외선거에서는 내전(리비아, 코트디부아르), 치안불안(예멘), 지진(센다이) 등으로 4개 공관에는 설치되지 않고 157개 공관에서만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재외선거인 등이 공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 직접 가서 '재외투표용지, 발송용봉투, 회송용봉투'와 여권을 제시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후보자의 성명이나 정당의 명칭 또는 기호를 직접 쓰고,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이때 후보자의 성명이나 정당의 명칭 또는 기호를 투표용지에 미리 적어 온 경우에는 무효가 된다.

모의 재외선거의 개표는 7월 8일 각 구·시·군선관위에서 이뤄지며,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면 모의 재외선거 과정 전반을 분석․평가해 내년에 실시하는 양대 선거 준비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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