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3종 포스터는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김승유(박시후 분)와 세령(문채원 분)의 애절함이 담긴 아련한 메인 포스터를 비롯해 ▲승유-세령-경혜-정종-신면으로 이어지는 다섯 인물들의 캐릭터가 담긴 5인 포스터 ▲수양대군-김종서가 두 남녀를 지켜보는 '계유정난'의 역사가 담긴 4인 포스터 등 각각 매력과 분위기가 다른 내용과 분위기를 담고 있다
특히 폭풍전야 속 애절한 포옹을 나누고 있는 승유와 세령의 실루엣으로 이루어진 메인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붉은 석양과 금세라도 비가 쏟아질 듯 먹구름이 낀 어두운 하늘처럼 몰려오는 비극의 기운에 서로의 사랑을 마지막으로 다짐이라도 하는 듯 애잔하고 아련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또한 휘갈겨 쓴 <공주의 남자> 타이틀은 치열한 사랑을 예감케 한다. 동시에 꽃물인지 핏물인지 분간할 수 없는 붉은 자국은 꽃처럼 아름다운 청춘 남녀의 향기로운 사랑이 비극적인 운명에 의한 마지막을 맞게 됨을 암시하는 듯하다.
'아련-행복-결의' 분위기로 이어지는 <공주의 남자>의 3종 포스터를 본 누리꾼들은 "포스터에 극 특유의 비극적인 비장함이 정말 잘 묻어나 있는 것 같다, 포스터를 보니 드라마가 더 보고 싶어졌다" "강렬한 티저에 이어 임팩트 있는 포스터까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나는 이미 공남 폐인, 첫 방송 날만 기다리고 있다. 승유와 세령을 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 시대 핏빛 '계유정난' 속에서 피었던 더없이 푸르고 싱싱한 청춘들의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KBS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오는 20일 첫 전파를 탄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