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견대회, 순천만 명승지에서 펼쳐져
상태바
전국택견대회, 순천만 명승지에서 펼쳐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7.12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24일 순천대 체육관서 개최... 500여 명 참가 예상

전통무예인 전국 택견대회가 자연 생태도시 전남 순천에서 펼쳐진다.

대한택견연맹(회장 이용복)은 오는 23~24일 전남 순천시 순천대 체육관에서 제8회 대통령기 전국택견대회를 순천시와 공동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대한체육회 등록선수가 출전해 초등부·중등부·고등부·여자부·일반부 등 5개 종별에 도·개·걸·윷·모·막급 등 6개 체급별로 3분 3회전(여성 및 초등부 2분 3회전) 경기를 벌인다.

발로 차거나 걸거나, 혹은 상대가 찬 발을 잡아서 넘어뜨리면 이기고, 또한 발로 얼굴을 가격하면 승부가 결정되는 택견 경기는 아무런 보호 장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격렬하게 차고, 때리지만 '는지르기'(택견의 4가지 기법을 이르는 순 우리말)라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함으로서 상대방에게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매우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택견인들은 서로에게 가해를 최소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이러한 경기방식이 맨몸무예, 격투기의 본질이며 경쟁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상생공영의 지혜를 터득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원시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발달시켜왔던 택견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법으로 보호해야 할 만큼 그 전승이 희박해졌다. 그러나 1984년부터 대중적으로 보급이 되기 시작해 2001년 대한체육회 인정종목이 돼 전문체육의 반열에 올랐다.

사상 처음으로 오는 10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참가하게 된다.

대한택견연맹 장인재 과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안습지가 있는 순천시에서 열려 자연생태 명승지와 전통무예가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의 상생이라는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여 대중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