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13일 시중 마트 및 슈퍼에서 판매 중인 4개 종류 13개 성형탄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및 유해물질 함량 및 위해성 여부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고기를 구울 때 주로 이용하는 성형탄 제품에서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물질이 검출돼 위험성이 밝혀졌다. 특히 성형탄을 이용해 고기를 구워 먹게 될 경우 벤젠의 유해지수가 기준치의 최대 180배에 달해 조속한 단속 및 대처가 필요하다.
성형탄이란 톱밥, 목재를 고온에서 탄화시켜 만든 숯가루를 이용해 제조한 숯불탄, 조개탄, 번개탄 의 제품을 의미한다.
또한 조사결과 참숯 1개, 아래로탄 2개를 제외한 대부분 제품에서 휘발성유기물질과 카드뮴, 크롬, 바륨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으며, 이와 관련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성형탄 제품에 '용도 및 사용법' 표시 제도를 도입 후 유해성 기준을 세우는 방안을 관계 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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