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3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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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3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 회복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7.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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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사태 입장 표명이 긍정재료.... 3차 '희망버스'가 변곡점

▲ 민주당 손학규 대표(왼쪽)가 25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귀엣말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다시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7월 첫 주 한 자릿수로 떨어졌던 손 대표가 3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25일 "7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손학규 대표는 11.6%의 지지율로 전 주(9.9%)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적극 개입 입장 발표 이후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손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정리해고 반대, 김진숙 지도위원 안전 보장을 강조하고 이명박 대옹령과 노동부가 적극 나서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15% 지지율에 여전히 도달하지 못하는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로 예정된 3차 '희망버스' 대행진이 손 대표의 지지율 상승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권주자 1위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로 32.3%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 주 대비 0.4%포인트 오르며 7.1%로 3위를 기록,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6.7%)를 앞질렀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5.7%), 오세훈 서울시장(4.1%), 김문수 경기도지사(3.9%),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4%),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3.3%),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2.2%),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1.2%), 정운찬 전 국무총리(1.1%),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1.0%) 순이었다.

이밖에 김태호 한나라당 국회의원(0.9%),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0.9%), 이재오 특임장관(0.7%) 등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9%로 전 주(32.8%)대비 0.9%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와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소폭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1%로 전 주 대비 2.9%p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전 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34.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전 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2.0%로 나타났다.

여야 간의 '한미 FTA 재협상안'에 대한 신경전과 대학등록금 완화 방안 대책을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두 정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4.2%로 3위, 국민참여당이 3.3%로 4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2.2%), 진보신
당(1.2%) 순으로 나타났다.

차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8%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7.3%)을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5%로 3위를 기록했고,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5.3%,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4.6%,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4.5%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8~22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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