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문재인, 야권 대선주자 선두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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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문재인, 야권 대선주자 선두경쟁 치열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8.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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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사장, 지지율 가파르게 상승... 손학규, 정체성 논란으로 '주춤'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서대문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 사진전 '만남과 동행'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선두경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3.6%(▲1.3%p)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2위 자리를 놓고 야권 후보끼리 박빙의 승부라 이어지고 있다. 2위는 손학규 대표가 전 주 보다 2.9%포인트 내린 8.7%를 기록했고, 그 뒤를 문재인 이사장이 1.1%포인트 상승한 8.2%의 지지율로 바짝 쫓고 있는 모양새다.

문 이사장은 국민의 심판이나 검증을 받은 적이 없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30년 동행 발자취를 기록한 책 <문재인의 운명>을 출간한 뒤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4위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6.6%를 기록해 문 이사장과의 격차가 2.1%포인트로 벌어졌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논란을 빚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4.3%의 지지율을 얻어 5위를 차지했고,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4.2%), 한명숙 전 국무총리(4.2%),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8%),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3.4%),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3.1%),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2.1%)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1.8%), 김태호 한나라당 국회의원(1.5%),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1.1%),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0.9%), 이재오 특임장관(0.9%) 등이 있었다.

▲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30년 동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지난 6월 15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에 즈음해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동행을 그린 책 <문재인의 운명>을 펴냈다.
ⓒ 데일리중앙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2.6%로 전 주(31.9%)대비 0.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 초반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에 관련해 입국금지 조치를 지시한 이후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주 중반부터 시작된 폭우로 지지율이 추가 상승탄력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7%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 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36.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전 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28.9%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로 전 주(2.5%p)보다 크게 벌어졌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4.4%로 3위, 국민참여당이 3.5%로 4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진보신당(2.1%), 자유선진당(2.0%) 순으로 나타났다.

차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9.0%(▲0.2%p)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0.8%p 상승한 8.1%를 기록했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1%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두관 경남도지사 4.2%, 송영길 인천시장 4.2%,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4.1%,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 3.9%,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 3.6%, 박준영 전남도지사 2.7%, 김무성 한나라당 국회의원 2.5%, 심상
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2.5%,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2.1%, 허남식 부산시장 2.1%, 이정희 민노당 대표 2.0% 등이었다.

주간 정례 지지율 조사는 7월 25~29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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