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본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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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본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맹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8.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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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공식 도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 주문

▲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2일 발행한 '2011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공식 도발'로 맹비한하며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는 벌써 7년째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엄연한 대한민국 땅인 독도를 두고, 정치인들의 비상식적인 도발도 모자라 정부 차원의 '공식 도발'을 반복 자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방위백서는 일본의 방위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들에게 배포하고 있어 '사실상의 외교문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며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방위백서가 발표될 때마다 의례적 행사처럼 면피용 논평이나 엄포적 대응만 반복하면서 마치 의무를 다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인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라도 다시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과 같은 제국주의적 언행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일본 의존적 경제 구조'와 '눈치보기식 외교관계'에서 벗어나 한일 관계를 원점에서 재정립해 주권국가로서 일본 앞에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우리 민주당은 일본 정부에게 건강한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과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도 요시타카, 이나다 도모미, 사토 마사히사 등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은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1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로 공항 대기실에서 9시간 가량 머물다 "다시 방한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되돌아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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