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미국 더블딥·유럽 재정위기 악재에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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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미국 더블딥·유럽 재정위기 악재에 곤두박질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8.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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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선대로 맥없이 주저 앉아... 4거래일 만에 227포인트 빠져

미국발 더블딥 공포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5일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곤두박질치며 1940선대로 주저앉았다. 4거래일 만에 227포인트 넘게 빠졌다.

뉴욕증시가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가 더해지며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프로그램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등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번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

결국 2009년 11월 27일 4.69% 하락한 이후 20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5.70원 오른 1067.40원으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74.72포인트(3.70%) 내린 1943.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15일 1923.9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가 나흘째 내리며 80만원대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가 2.2% 내려 나흘째 하락했다. LG전자도 5.8% 내려 7만원선이 무너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동반 내렸고, LG 화학과 SK이노베이션,S-oil 등 화학,정유주가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급락세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한국전력 등 다른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힘없이 떨어졌다.

반면 농심과 KT&G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일부 내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26.52포인트(5.08%) 내린 495.55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하락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내림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14일 종가 497.1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0여일 만에 500선이 다시 무너졌고, 지난 2010년 5월 25일 5.54% 하락 마감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다음, CJ E&M,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내린 반면 서울반도체와 젬백스가 상승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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