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정 당선자 "못 물러나겠다"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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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정 당선자 "못 물러나겠다" 버티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4.18 18: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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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이 당선자에 자진사퇴 권고... 강제출당은 않을 듯

▲ 이한정 당선자.
창조한국당은 학력과 경력을 속이고 전과 사실을 누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창조한국당 비레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김동민 공보특보는 18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저녁 실시된 청문회 결과, 이 당선자가 당초 내걸었던 비례대표 후보 심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본인의 현명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국현 대표까지 나서 이 당선자의 자진 사퇴를 원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는 끝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이 당선자는 17일 저녁 열린 구두 청문회에서 당의 사퇴 권유에 대해 "못하겠다. 가족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법정에서 가려내겠다"며 완강히 맞섰다.

그는 "(당에서 출당시킬 경우) 검찰 조사를 통과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창조한국당은 그러나 이 당선자에 대해 강제 출당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당선자가 자진 사퇴하면 의원직을 창조한국당의 다음 순번이 승계하지만 출당될 경우 이 당선자는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김 특보는 "이 당선자가 연변대학 정치학과를 나오지 않았고,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적이 없다는 사실도 인정했다"며 "이 당선자를 둘러싼 정치적 파동으로 국민적 심려와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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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2008-04-19 13:45:42
한나라당 통합민주당이 온갖 못된 짓은 다하더니
창조한국당도 못지 않군. 정치권에 들어가면
애나 어른이다 그나물에 그밥이 되는 가보군.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무슨 할말이 있으리.

gggg 2008-04-18 23:03:37
참나. 버티기라? 국회가 언제부터 저런 날강도같은 넘을 받아들였나.
참 말세다. 말세.

이한종 2008-04-18 22:53:12
버티면 4년 동안 국회의원 해먹는다. 가문의 영광이지.
그래 문국현도 이제는 더는 나가라고 못할 것이다.
끝까지 버티면 못 건드린다. 계속 버텨라 가문을 믿고 버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