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박시후,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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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박시후,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1.08.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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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을 향한 사랑까지 '증오'로... 극의 긴장감 갈수록 증폭

▲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극중 김승유(박시후 분)의 분노가 정점에 이르며 긴장감이 갈수록 더하고 있다. 특히 김승유의 불타는 복수심으로 '[계유정난'보다 더 거대한 대결이 밀려오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모스컴퍼니)
ⓒ 데일리중앙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속 김승유(박시후 분)의 분노가 정점에 이르며 극의 긴장감이 갈수록 더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10화에서 김승유는 계유정난으로 자신의 형과 아버지 김종서(이순재 분)를 도륙한 수양대군(김영철 분)을 향한 살기가 극중 내내 번뜩였다.

더욱이 정체를 모르고 사랑했던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까지 절정을 이루며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해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실제 10화에서는 옥으로 찾아온 세령을 발견한 승유가 세령의 애절한 눈빛에도 불구하고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세령의 목을 죽일 것처럼 죄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양대군을 향한 승유의 '극에 달한 독기'를 예고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분노에 쌓여 수양에게 짐승처럼 돌진하던 승유, 옥 안에서 처절한 절규를 내지르며 미친 사람처
럼 몸부림치던 승유. 결국엔 살고 싶은 의욕마저 잃은 텅 빈 눈빛의 승유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달조남'과 '다크 승유'가 같은 인물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박시후 연기력이 대단한 듯" "앞으로 승유와 세령은 어떻게 되는 건가" "승유도 안타깝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세령의 마음도 너무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주의 남자>의 제작사인 KBS미디어 관계자는 19일 "극 중 승유는 형과 아버지의 죽음, 세령의 정체, 친구의 배신 등 최악의 상황 속에 놓여있다. 그만큼 승유라는 캐릭터는 배우가 연기하기에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시후는 이전의 '완조남'과 '달조남'을 잘 표현해줬듯 '다크 승유' 또한 잘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사일생으로 참형을 면하고 강화부의 노비로 유배를 가게 된 승유. 하지만 그를 살려둘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묘한 미소를 짓는 한명회(이희도 분)와 매서운 눈빛의 수양대군의 모습이 아직 끝나지 않은 '킬(Kill) 김승유'를 암시했다.

매순간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 속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매주 수, 목 밤 9시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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