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한진중공업 국정조사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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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한진중공업 국정조사 실시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8.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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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세청, 감사원 등을 총동원해 한진중공업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어 "어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조남호 회장의 반노동, 패륜적 행태가 낱낱이 밝혀진 만큼, 또한 말로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실질적이고도 물리적인 조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조남호 회장이 자행하고 있는 비윤리적이고 반노동자적이며 비정하기까지 한 경영은 이제 국경을 초월하여 원성을 사고 있다"며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조남호 회장이 뉘우칠 대신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고 버티고 있으니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제기된대로 조세피난처를 통한 국부유출까지도 낱낱이 조사하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재차 국정조사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를 향해 "더 이상 한진중공업 문제를 팔짱끼고 구경할 것이 아니라 부처를 동원해 탈세 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공생발전을 말한 것이 립서비스가 아니라면 노동자 죽이는 한진재벌 조남호 회장에 대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민노당은 아울러 "무엇보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점은 노동자만 죽이는 정리해고를 함부로 자행하는 못된 재벌의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관련 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여야 정치권에 요구했다.

한편 한진·쌍용차·재능·발레오·콜트콜택 해고노동자들로 구성된 '소금꽃 공동투쟁단'은 이날 청와대 앞에
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진중공업 조 회장의 처벌과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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