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복수 화신' 박시후, 오늘밤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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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복수 화신' 박시후, 오늘밤 폭발한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1.09.0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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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승유는 죽었다"... 옛 연인 '세령' 납치, 잔인한 복수극 예고

▲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갈수록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13회에서는 극중 김승유(박시후 분)이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 옛 연인인 세령(문채원 분)을 집어삼킬 듯 복수의 날을 벼르고 있다. (사진=모스컴퍼니)
ⓒ 데일리중앙
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처음엔 제자로, 다음엔 사랑으로, 이제는 '복수의 도구'로 변했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김욱/ 연출 김정민·박현석)가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극중 김승유가 세령을 납치하려는 모습이 그려지며 '유령커플'의 비극적 재회를 예고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밤 방송된 <공주의 남자> 13회에서는 혼례 준비로 바쁜 수양(김영철 분)의 집에 짐꾼으로 위장한 승유(박시후 분)가 잠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혼례 준비가 다 끝난 세령(문채원 분)의 뒤로 냉정한 눈빛의 김승유가 나타나 더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세령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장면이 연출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조석주(김뢰하 분)가 이름과 정체를 물어봐도 "없소, 이름 따위는" 하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이라도 하듯 예전 '김승유'는 죽었음을 암시했다. 이름도 없는 그저 '복수의 화신'일 뿐임을 자처한 승유는 류씨와 아강이까지 강물에 몸을 던졌다는 소문을 듣고는 더더욱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세령을 인질로 삼기 위해 납치를 계획하고 나선 것.

한편 복수를 위해 승유가 세령을 미행하는 와중 '유령커플'의 추억의 장소에서 승유와 세령의 '동상이몽'이 그려졌다. 기방 앞, 달콤했던 승유의 모습을 상상하며 서글프게 행복했던 날들을 추억하는 세령에 반해 승유는 그런 기억들에 미동도 하지 않는다는 듯 냉혹한 표정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랑을 나누었던 '유령커플'의 과거가 세령에게는 애틋한 추억, 승유에게는 치 떨리는 후회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 가락지를 잃어버린 세령이 "제 목숨보다 소중한 물건이니 부디 돌려주십시오"라고 하지만 숨어있던 승유는 그 가락지를 산산이 부셔버렸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승유가 복수심과 독기밖에 남아있지 않은 듯 보인다, 안쓰럽다" "승유가 세령을 정말 납치하는 거냐" "유령커플의 재회인가" "추억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생각하는 유령커플의 모습 마음 아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1일 방송될 14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주의 남자>의 제작사인 KBS미디어 유상원PD는 "극 중 승유의 눈에는 지금 '복수'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사랑했던 여인을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게 된 승유가 어떤 복수를 준비하고 있는지 오늘밤 방송되는 14회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승유의 '세령 납치'가 예고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 14화는 는 1일 밤 9시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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