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오라토리오로 가을밤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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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오라토리오로 가을밤 수놓는다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1.09.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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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걸작 '엘리야' 정기연주회... 29일 저녁 예술의전당

국립합창단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라토리오(성악곡) '엘리야' 연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오는 9월 29일 오후 8시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상훈 예술감독의 취임을 맞아 세계 3대 오라토리오 가운데 하나인 멘델스존의 '엘리야'를 연주하는 것

지난 7월 국립합창단의 지휘봉을 잡은 이상훈 예술감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오은경·이아경·조성환·정록기씨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 가을이 물드는 밤, 국립합창단이 멘델스존의 걸작 오라토리오 '엘리야'를 연주한다.
ⓒ 데일리중앙
낭만주의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엘리야'는 열왕기상 17장에서 19장의 선지자 엘리야를 통한 이스라엘의 야훼 하느님과 유대의 바알신의 대립 및 엘리야의 승천을 그린 작품이다. 다른 낭만주의 오라토리오에 비해 매우 극적이며 회화적이다. 합창 중심적인 진행방식과 중간 중간의 코랄 삽입 기법에서 고전주의의 영향이 엿보이는 것도 특징.

서곡을 제외하고 1부 20곡과 2부의 22곡 전곡 연주를 기획하고 있는 국립합창단이 그간 보여왔던 창작곡 연주 중심의 레퍼토리가 아닌 오랜만의 대규모 명곡 연주라 합창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상훈 예술감독은 "2011년 하반기 정기연주회는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준비 중이다. 완성도 있는 명곡 연주로 국립합창단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클래식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엘리야' 모든 곡을 들을 수 있는 흔하지 않는 기회다. 공연 시간은 2시간 10분.
 
1847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절명한 천재 작곡가 멘델스존의 마지막 오라토리오 '엘리야'. 로맨틱한 선율과 극적 분위기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웅장하게 가슴을 울릴 국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립합창단은 연주회 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오픈 리허설 단체관람도 진행할 예정이다. (☎ 02-587-8111)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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