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씨는 마광수 작품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에 고아라 역으로 출연해 연기력과 미모를 뽐내며 일약 주목을 받으며 영화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그는 특히 마광수 원작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연극으로 기획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연출자를 찾아와 출연을 제안할 했다는 후문이다.
방송 드라마 <아이리스>,영화 <방자전>. CF '코카콜라' 등을 통해 활발하게 연예 활동을 해온 그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작년에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에서는 순박하고 내숭떠는 고아라 역을 했는데 사라 역을 내심 하고 싶었거든요. 외모나 성격 면에서 내가 사라 역으로는 제격 아닌가요? ㅎㅎㅎ."
원하던 꿈이 실현되어 좋긴 하지만 사실상 주인공 부담감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솔직히 말하면 이파니씨와 더블에 대한 부담감이죠. 인지도 면에선 이파니씨가 월등하잖아요. 제가 출연하는 날에 관객이 없으면 어떡하지... 뭐 이런 고민이죠."
세미뮤지컬로 제작되는 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은 역동적인 춤과 관능적인 춤, 힙합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의 1/3이 춤과 노래로 채워진다.
이 때문에 안무는 뮤지컬계의 스타인 주원성씨가 맡았다.
주원성씨의 말이다.
"난 많은 연기자들을 지도하면서 칭찬에 약한데... 이채은 이 친구는 감각과 재능이 뛰어나다."
이에 이채은씨는 "이파니와 더블 경쟁에서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 춤, 노래, 섹시함 등에서 상대을 압도하겠다는 각오다.
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에서 관능의 여신, 사라로 변신 중인 모델 이채은씨와 이파니씨의 화려한 변신은 새달 22일부터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02-2275-7104)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