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세 구설수에 올라 수 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개그맨 강호동 씨가 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다.

강호동 씨는 9일 오후 6시 서울가든호텔에서 '과소납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세금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호동 씨 측 관계자는 "최근 세금 논란과 관련해서 강호동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허심탄회하게 국민들에게 얘기를 할 것" 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강호동 씨는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국민 개그맨이라는 호칭까지 얻으며 개그의 달인으로 승승장구했다. 또한 강호동 씨의 이름을 내세운 육칠팔 고기집 사업의 대박신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강호동 씨의 과소세금 납부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호동 퇴출운동' 이 진행될 정도로 돌아서고 있는 차가운 대중 정서를 어떻게 돌이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앞서 세금의 과소납부를 추적한 국세청의 조사결과에 대해 강호동 씨는 지난 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 남성은 서울중앙지검에 강호동 씨를 고발한 바 있으며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 급물결을 타고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둥지로 강호동 퇴출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한국납세자연맹은 9일 오전 국세청과 성명불상 세무공무원을 공공기관의 개이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 및 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호동 씨의 긴급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강호동 씨의 진정성 있는 회견을 보고싶다', '회견 시간이 기다려진다',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퇴출시켜야 한다', '진정으로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면 대범하게 용서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