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직원들의 콘도이용비까지 대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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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직원들의 콘도이용비까지 대납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9.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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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경영 악화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 조폐공사가 직원들의 이용한 콘도 관리비까지 대납하는 등과도한 복리후생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기획재정위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이 21일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최근 4년 간 직원들이 이용한 콘도 관리비 6억1000만원을 대납했다. 1인단 6만5000원을 지원한 것이다.

연평균 직원들의 콘도이용 지원금액 1억5000만원은 조폐공사의 지난해 정부배당금 1억30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복리후생 담당관은 "직원의 콘도이용금액을 기관이 부담한다는 것은 사회상규상 상상하기 어려운 경우라  금지규정을 만들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혜성 의원은 "대기업과 금융권에서도 직원들의 콘도이용금액을 대신 납부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경영 악화로 전사적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는 공공기관에서 사회상규에 어긋하는 지나친 후생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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