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차관은 "SLS그룹의 문제를 풀어주겠다"는 명목으로 해당 기업으로부터 10년 간 10억원대의 현금과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고 차량 등의 편의를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일 경우 신 전 차관은 전형적인 사이비 기자였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자긍심 하나로 생활하는 언론인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중앙언론사 기자 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특히 신 전 차관이 현직 언론인으로 재직할 때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주목하며 "자긍심 하나로 생활하는 언론인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신재민 스캔들'로 지금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대다수 언론사 기자들은 절망감에 빠져 있다"며 "신 전 차관과 관련해 폭로된 내용이 구체적이고 상품권 구매 영수증까지 증거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신 전 차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이며,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비리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백일하에 낱낱이 드러나기 전에 먼저 이실직고하는 것이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고 대다수 기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며 "신 전 차관은 언론인의 명예를 더이상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즉각 검찰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검찰은 즉각 '신재민 스캔들' 수사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