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 씨가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DJ로 12년만에 방송복귀 계획을 가졌으나 번복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병진 씨는 오전 코엔 홍보실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 상태로는 행복한 방송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두시의 데이트> 진행 욕심이 없다는 것을 방송사 측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듣는 사람도 행복하고 진행하는 사람도 행복한 방송을 하고 싶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방송을 진행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MBC특은 지난 28일 주병진 씨가 윤도현 씨의 후임 DJ로 나선다고 밝혔다. 윤도현 씨는 당시 "MBC측으로부터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할 다른 DJ가 있으나 시간대를 옮겨줬으면 좋겠다는 종용을 받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주병진 씨는 보도자료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방송 관계자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다.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