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석규 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수목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한석규 씨는 "연기 중 가장 큰 고민거리는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살아있는 인물을 보여드릴까하는 점이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세종대왕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모르는 사람이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도 세종대왕의 이미지로만 그를 알고 있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 내가 사청자들에게 살아있는 이도, 살아있는 세종대왕을 만들어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 크다. 왜 조선의 왕 세종대왕이 굳이 사서 한글을 만드는 고생을 했을지를 내 몸을 빌려 보여드리겠다"며 연기에 대한 장인정신을 내비쳤다.
<뿌리깊은 나무>는 훈민정음 반포전 7일간 한글창제를 둘러싸고 집현전에서 일어나는 학사 연쇄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다룬 사극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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