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전국에 220개 조직 5451명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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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전국에 220개 조직 5451명 활동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0.0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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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중단속에도 증가세... 김태원 의원, 특단의 대책 촉구

▲ 최근 3년 간 경찰 관리 조직폭력배 현황. (자료=경찰청)
ⓒ 데일리중앙
경찰의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전남·광주·충남·경남 등 일부 지역의 조직폭력배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태원 국회의원(고양시 덕양구을)이 경찰청에게 제출받은 '조직폭력배 현황' 자료를 3일 공개한 데 따르면, 2011년 9월 현재 전남 지역에는 8개 조직, 217명의 조직폭력배가 활동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6개 조직 185명, 2010년 8개 조직 214명, 2011년 9월 현재 8개 조직 217명으로 최근 2년 새 2개 조직, 32명의 조직폭력배가 늘어났다.

대전 지역도 2008년 9개 조직 103명이던 조직폭력배가 2009년 9개 조직 124명, 2010년 9개 조직 136명, 2011년 9월 현재 9개 조직 138명으로 3년 새 35명의 조폭이 증가했다.
 
경남 지역에서도 조폭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15개 조직 326명이던 조직폭력배가 2011년 9월에는 17개 조직 349명으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220개 조직 5451명의 조직폭력배가 활동하고 있다. 조직폭력배가 이처럼 줄지 않는 이유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폭이 미화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 김태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최근 조폭들은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해 회사자금을 빼돌리거나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며 법망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태원 의원은 "서민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년 간 은행 대출이나 신용 카드빚, 사채 등으로 급여를 압류당한 전남 지역의 경찰 공무원 수가 5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사채와 신용카드 빚으로 인한 급여 압류가 빈번해진다면 공무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과 더불어 공무원 스스로 깊은 자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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