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희망 "손 대표 사퇴는 야권단일화 정신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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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희망 "손 대표 사퇴는 야권단일화 정신 훼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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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사퇴 반대 입장 정리... 희망정치 민주연대, 박원순 민주당 입당 촉구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내 비주류모임인 '민주희망2012'(옛 쇄신연대)는 손학규 대표가 10.26 서울시장 후보 통합경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 입장을 밝힌 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희망은 4일 밤 긴급 집행부 회의를 열어 손 대표 사퇴 반대 입장을 정리하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0월 26일 서울시장 선거 때까지 전력을 다해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 대표의 사퇴는 "야권 단일화 정신을 훼손하고 사실상 민주당의 선거 보이코트, 경선 불복의 무책임한 태도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희망은 "민주당이 야권 단일화 정신을 살려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일치단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때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전직 지역위원장과 내년 총선 출마자들로 이뤄진 '희망정치 민주연대'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후보의 입당을 압박했다.

민주연대는 "제1야당의 대표가 사퇴를 결심하는 마당에 박원순 후보는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민주당에 입당해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박원순에게 민주당 입당을 구걸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10.3 통합경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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