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은 여전히 6%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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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은 여전히 6%대 '고공행진'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10.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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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률 59.1%, 실업률 3.0%

▲ 2011년 9월 취업자 및 고용률.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실업자는 줄고 취업자는 늘고, 겉으로 보기에 고용 사정이 점점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여전히 6%를 웃돌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1년 9월 고용률은 59.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참고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3.6%(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2431만8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26만4000명이 늘어났다. 30만명대 이상을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줄어든 것은 한가위 연휴(9.11~13)가 조사 대상 기간에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소폭(0.4%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9월 현재 실업자는 7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30~40대 실업자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의 실업률은 6.3%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청년층 가운데 대졸자(25~29세)들의 실업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산업별 취업자는 한가위 연휴 및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업, 건설업 등에서 감소가 있었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 이어졌다.

증가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2만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9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8만8000명 ▲도매 및 소매업 8만8000명 ▲운수업 6만7000명 등이다.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 근로자 중 상용직은 54만7000명 늘어났으나, 일용직은 전년동월대비 21만3000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8만8명 증가했으나 무급 가족 종사자는 9만8000명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직과 무급 가족 종사자의 감소는 한가위 연휴로 인한 휴무일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한가위 연휴에 따른 남성 '쉬었음' 인구의 증가(14만1000명)와 여성 '가사' 인구의 증가(25만6000명)로 1년 전보다 29만4000명(1.9%) 늘었다.

한편 2011년 9월 현재 15세 이상 인구는 411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5만9000명(1.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50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5000명(0.7%) 늘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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