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원순 후보에 대한 색깔론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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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원순 후보에 대한 색깔론 중단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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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 후보 향해 파상공세... "자기 발에 도끼벌 찍기"

▲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왼쪽)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회의 자료를 검토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박원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강력 비난하면서 색깔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에 대해 흠집내기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날 구성된 박원순 선대위를 언급하며 "민주당과 야4당을 비롯 시민사회단체가 총망라된 범야권 민주진보진영의 총결집이 이뤄졌다. 무지개연합군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반드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다. 민주당이 앞장서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박원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도를 넘었다. 8명 가운데 7명이 다른 질의는 전혀 안하고, 박원순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일관했다"며 "근거없는 색깔론과 병역문제로 공세를 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의 '강제징용' 발언을 거론하며 "급기야 음주토론으로 물의를 빚은 의원이 이번에는 천박한 역사관으로 우리 역사까지 왜곡해가면서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그 후손, 그리고 박 후보와 그 가족을 욕보인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병역기피의 원조당 격인 한나라당이 남의 가족사까지 거론하면서 병역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자기 발에 도끼벌 찍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또 신지호 의원 발언 파문 관련해 "음주방송 파문의 당사자가 반성은커녕 친일역사관까지 동원해서 박원순 후보의 저격수를 자칭하고 나서고 있다"며 "오히려 나경원 후보를 곤경에 빠트렸다는 점, 돌아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은 선거를 네거티브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특히 신지호 의원이 박원순 저격수로 나섰다. 일본 정부와 똑같은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어서, 과연 어느나라 국회의원인지의심스럽다. 혹시 이런 얘기도 폭탄주 마시고 하는 얘기냐"고 비꼬아 비판했다.

한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는 13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다시 한번 맞장토론을 벌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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