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빈(16)군이 영화 <천국의 아이들>의 남자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 <천국의 아이들>은 영화 <인어공주>,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천국의 아이들>은 3개월 기간제 교사가 문제 학생들과 함께 구청 주최의 장기자랑 대회를 목표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을 통해 문제아 학생들에 대한 잘못된 시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박지빈군은 폭력 사건으로 축구부에서 제명된 특별반의 남자 짱 '정훈'역을 맡아 거칠고 폭발적인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훈'은 선생님도 포기할 정도의 문제아이지만 기간제 교사 '유진'을 만나 같은 반 학생들과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고 잃었던 꿈도 되찾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하게 된 박군은 기존의 귀엽고 개구쟁이 같은 이미지와는 반대 되는 캐릭터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성숙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에서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하나뿐인 동생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은철'역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펼쳐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김보라·유다인씨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 영화는 지난 1일 크랭크했으며, 내년 초에 개봉 예정이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