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1조 유로로 증액과 그리스 국채 손실상각 50% 합의,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개선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코스피지수가 196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개인이 6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는 등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았고,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약화된 탓에 장 초반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원달러 환율은 10.30원 내린 1104.9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7.44포인트(0.39%) 오른 1929.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0418만주와 10조022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2.2% 올라 사흘 만에 반등했고, 현대자동차는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1.7%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장 한때 1960포인트를 웃도는 등 오름세를 나타내자 증권업종 지수도 3% 이상 올랐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이 4~5% 상승하는 등 유럽발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밖에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 S-oil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6.45포인트(1.30%) 내린 490.59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개인이 877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CJ E&M,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등 대부분 내렸다.
반면 CJ오쇼핑과 젬백스가 3% 이상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