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오락가락' 민주당, 지지율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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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오락가락' 민주당, 지지율 내림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1.1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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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대선주자 박근혜-안철수 박빙 승부

▲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최근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당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10.26 재보궐 선거 이후 2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미FTA 강공을 예고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지지율 반등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4일 "11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재보궐 선거 이후 계속되던 하락세를 멈추며 0.5%포인트 상승한 30.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민주당은 0.8%포인트 내린 2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협상파(절충주의)와 강경파의 대립으로 혼선을 빚으면서 내림세를 보인 반면,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1.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민노당은 2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이 2.9%로 4위, 다음으로 자유선진당(1.5%), 진보신당(1.1%)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6.6%로 1.0%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FTA 비준안 처리로 난항을 겪으면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9%로 1주일 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전 주와 동일한 26.6%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안철수 서울대 교수은 0.7%포인트 내린 24.8%를 기록, 박 전 대표와의 격차는 1.8%포인트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최근 야권통합을 주도하며 정치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8.9%)이 차지했고, 4위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4.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그리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3.6%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2.3%),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2.2%),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2.1%),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1.9%), 박세일 교수(1.6%),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1.1%), 이재오 한나라당 국회의원(1.0%), 정운찬 전 국무총리(0.7%),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0.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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