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대통령 국회 방문 후 FTA 끝장토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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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대통령 국회 방문 후 FTA 끝장토론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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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릴 밟고 지나가리니 안타깝다"... FTA 처리후 당쇄신 속도

▲ 한나라당의 김성식 국회의원은 여야가 장기 대치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관련해 끝장토론을 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한나라당의 쇄신을 부르짖고 있는 김성식 국회의원은 정치권 최대 쟁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토론을 더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1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에도 3차례 정도 끝장 TV토론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예전에 한미FTA 의미있게 생각했으나 야당 대표라서 고뇌가 있을 거라 이해한다"면서 "오늘 대통령과 진정성있게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야권통합을 해야 하니 '우리 밟고 지나가라'고 한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참여정부 시절, ISD(투자자 국가소송제도) 조항 독소조항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미FTA의 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여겨지는 ISD에 대해 "국회 비준 후에 미국 정부와 협의하자는 절충안 정도는 받을 수 있으나 지난번 민주당 행동보면, 협의 끝내고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을 향해 "한미FTA 문제와 야권통합을 연계하지 않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11월 안에 한미FTA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냥 미루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며 표결 처리로 국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당 쇄신 작업과 관련해 "진척이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도달하려면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분명히 진척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쇄신파 의원들 주장이 책임을 대통령에게 모두 돌리려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몸싸움 없는 한미FTA 처리한 뒤 쇄신 드라이브를 다시 걸겠다"고 밝혔다. 주로 세제개혁 등 민생 관련 일을 열심히 하고, 반값등록금을 3년에 걸쳐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선 쇄신, 후 영입' 수순이다. 김 의원은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강호동·나승연씨 관련해 "당에 들어와도 되는데, 쇄신을 이룬 후라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당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관심 가져주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1500억원 사회 기부와 같은 공익 실천에 대해 "사회지도층의 모범을 보였다"며 긍정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안철수 교수가 국민여망을 받들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다만 "기존 정치판에 편입되는 방식으로 뛰어들면 안 되고, 큰 뜻을 품고 정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안 교수에게 충고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  국회 비준 협조를 구하기 위해  15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박희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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