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선진당·민노당 원내대표회담 합의...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 연기 촉구
민주당 등 야 3당은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와 정운천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하는 등 이명박 정부를 전방위 압박하기 시작했다.민주당 김효석, 민주노동당 천영세,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고 각당 대변인이 밝혔다.
3당은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이날부터 서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상절차법을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3당 원내대표들은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의 연기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장관 고시가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3당의 공동 대응 방법에 대해 오늘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어제 국회 농해수위에서 진행된 청문회 결과 이번 쇠고기 협상에 대한 책임 소재와 관련하여 상당히 미진했고, 의혹이 있는 부분이 많아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통상부분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서는 통외통위의 13일, 1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청문회 이후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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