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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춘만화'를 본 당시 중고생들은 극 중 주인공 지환과 달래의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 낭만과 자유로움을 동경하면서 대학시절의 낭만을 동경했었다. 2011년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은 알차고 실속있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생긴 겨울방학, 대학생들은 간만의 자유를 만끽하지만 그 동안 미뤄뒀던 일들을 하기 위해 바쁘다.
2011-2012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은 어디를 찾는 것일까?
▶치과
올 겨울방학을 맞아 치아성형 전문 치과를 찾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청담동 UC강남치과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치아성형을 상담하는 사례가 늘었다. 취재 중 UC강남치과에서 만난 대학생 김한나(21)양은 "치아성형을 상담하기 위해 내원했다. 루미니어와 라미네이트의 차이점을 들었다. 요즘에는 주변 친구들이 치아성형 중에서도 루미니어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며, "과거 언니, 오빠들처럼 겨울방학 동안 마음 놓고 쉬기가 어렵다. 체감적으로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기로 삼고 있다. 치아성형인 루미니어나 라미네이트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반듯한 치아를 만들 수 있어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UC강남치과 정해웅 대표원장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치아성형, 치아미백, 치아교정을 받는 여대생들이 늘었다. 그 중에서도 루미니어와 라이네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는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이 짧은 기간 동안 인상이 달라보이는 이유가 치아성형(라미네이트, 루미니어)을 받았다고 말한 영향이 큰 것 같다. 아름다운 미소는 연예인 뿐 아니라 여대생들에게도 당당하고 화사해진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매력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겨울방학동안 루미니어와 라미네이트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공서 아르바이트
12월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신의 알바'라는 타이틀이 생긴 관공서 알바. 해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관공서 알바가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자치구를 중심으로 2,215명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대학생들이 관공서 알바를 선호하는 이유는 타 아르바이트에 비해 업무 강도가 적으면서 임금체불이나 부당대우의 우려가 없는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갖고 있다. 또한 냉ㆍ난방 시설이 잘 갖춰진 쾌적한 근무환경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선발된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은 주로 행정업무 보조, 민원안내, 현장실태 조사, 자료 정리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급여는 기관마다 상이하지만 중식비를 포함, 일 2만5천 원부터 2만8천 원 선에서 책정해 월급으로 지급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경우, 2012년 1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 하루 5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중식비를 포함해 하루 2만7천9백 원을 급여로 받는다.
알바몬 측은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추첨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우선 선발을 따로 뽑기 때문에 선발 지원자격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격이 된다면 관련 증빙서류를 미리 준비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영어학원
영어학원은 토익, 토플 그리고 회화 실력을 배양하기 위해 몰려든 대학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강남 어학원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토익과 토플 위주 강좌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근래에는 입사 이후에도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 분위기로 변화됐다. 실제로 면접에서 능통한 회화실력을 갖고 있는 입사 지원자들이 높은 점수를 얻으며 합격하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회화실력을 키우는 강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회화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기에 이어 겨울방학에도 꾸준하게 회화강좌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다수" 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직접 영어권 국가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하고 일본어능력시험, 중국어능력시험 등 다양한 언어 공부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분주하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