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하나... 여야, 12일 임시국회 소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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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하나... 여야, 12일 임시국회 소집 합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2.08 14: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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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민주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현안 논의... 구체적 일정은 불투명

▲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사태로 파행되고 있는 국회가 빠르면 다음주 초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윤용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사태로 파행되고 있는 국회가 빠르면 다음주 초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부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해 국회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임시국회 소집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황영철 한나라당 원내대변인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임시국회에서 ▷201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미디어랩법 ▷의안처리절차 개선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중소상인적합업종보호특별법 ▷농업소득보전법 등 한미FTA 피해 보전대책 관련법과 시급한 민생법안을 연내에 합의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대법관(김용덕, 박보영) 임명동의안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조용환) 선출안 등 인사 관련 안건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임시국회에서는 또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선거구 획정, 정치자금법 개정, 개방형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의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의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곧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이 당 쇄신 방안을 놓고 세력 갈등이 격화하고 있고, 민주당 또한 야권통합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빡빡한 일정 등이 변수다. 민주당은 특히 한미FTA 날치기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사과가 전제되지 않으면 국회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기류가 여전히 강하다.

이와 관련해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오늘 합의는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전혀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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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사 2011-12-08 19:12:24
국회는 언제 열리는거야 그럼.
연말만 되면 항사아그래왔던 것처럼 돼 가는군. 박희태가 직권상정은 안하겠다고 선언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