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진통 속 파행... 당무위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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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진통 속 파행... 당무위 소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2.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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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결의를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파행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결의를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파행과 진통 파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이석현 전대 의장이 개회를 선언할 당시는 2시41분 5284명이 출석했다. 민주당 전체 대의원 1만562명의 과반을 넘어 의결 정족수를 만족한 것이다.

그러나 오후 4시20분께 통합 찬반을 위한 표결에 들어가자 200여 명의 대의원들이 "손학규 배신자" 등을 외치며 표결을 거부, 일제히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표결에는 5067명이 참석해 찬성 4427명, 반대 640명으로 집계됐으나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이라는 의결 정족수를 두고 찬반 세력이 논란을 벌이며 표결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이석현 전당대회 의장은 논란이 되는 만큼 발표할 할 수 없다며 당무위원회에서 논란이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석을 가져오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용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헌 107조2항에 대한 해석 차이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며 "소집된 당무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면 그에 따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당무위도 표결로 가느냐'는 질문에 "이견이 있는 만큼 표결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세는 통합 결의의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 반대파들은 이 대변인의 브리핑 도중에도 "똑바로 해라" "그만해라" 등 소리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장은 내내 찬반 세 대결이 벌어지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편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귀가한 당무위원들이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걸리거나 또는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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