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중국어선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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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중국어선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대책 세워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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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대표가 13일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인천해양경찰서 이청호 경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중국어선의 잇따른 불법적인 난동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중국어선을 단속하는데 우리 해경에게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게 경비정의 규모를 늘리고 그에 상응하는 장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2일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인천해양경찰서 이청호(40) 경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이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중국어선 규모나 선단 규모도 커지고 또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횟수나 빈도도 높아져서 지금까지의 대책만으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중국어선을 단속하는데 우리 해경에게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게 경비정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미FTA 날치기 처리에 반대해서 지금까지 등원을 하고 있지 않지만, 오늘 열리는 국토해양위는 이 해경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김진표 원내대표의 지휘 아래 국토해양위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해양경찰청장에 따르면 중용 경비정을 새로 15척을 건조해서 중국어선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제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국회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중국정부가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엄중 항의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외교적인 조치를 단단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진표 원내대표는 "옹진군에 어업지도선이 2척이 있는데,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이 행정지도선의 교체 문제도 관련 상임위와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또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건의 진상과 재발방지 대책
에 대해 논의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조문에는 손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송영길 인천시장, 신학용·홍영표·김재윤·김희철·김상희·백재현·이찬열·최영희 의원과 문병호 인천시당 위원장, 한광원 전 의원, 고남석 연수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어 불법 중국어선 단속 과정에서 벌어진 참극과 관련해 국토해양부 장관의 긴급 현안보고를 들은 뒤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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