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19대 총선 서울 종로서 출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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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19대 총선 서울 종로서 출마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2.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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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공천 물갈이 가속화하나... "정권교체 밀알될 것"

▲ 내년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정세균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정치 격변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변화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여야 유력 정치인들의 19대 총선 불출마 러시에 이어 자신의 안방인 기득권을 포기하고 수도권 또는 적진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국회의원들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내리 3선한 경기 군포를 떠나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로 내려가 총선에서 살아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하루가 지난 16일에는 정세균 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당 대표와 4선의 영광을 안겨준 전북을 떠나 격전지인 서울 종로에서 총선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통합과 쇄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이 내년 총선 공천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의회권력 교체, 정권 교체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이러한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야권통합을 위한 임시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다른 지도부와 함께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의원은 "정치는 어려운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는 금언을 항상 마음에 새겨왔지만, 지난 1년 2개월 동안 제가 힘들고 고단한 국민에게 얼마나 위로와 희망을 드렸는지 생각하면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자성했다.

그는 "다행히 통합이란 새 집을 짓는데 벽돌 몇 장 보탤 수 있어 그나마 부끄러움을 조금 덜 수 있었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서부터 말해왔고,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던 남부민주벨트를 중심으로 한 통합의 완결이 목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매우 조마조마했다. 지금 지도부에게 맡겨진 가장 큰 소명인 통합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우린 실패한 지도부가 됐을 것"이라며 "최고위원직을 그만두더라도 통합의 남은 여정에서 혹시 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6년 동안 저에게 4선의 영광을 안겨준 전북을 떠나 (내년 4월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의회 권력 교체와 정권 교체를 위해 밀알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함으로써 보내주신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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