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상승... 안철수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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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상승... 안철수 제치고 1위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12.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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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대선 다자구도 5주 만에 정상 탈환... 쇄신 바람이 변수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4차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수락 연서를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의 비상 당권을 장악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9일 "12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차기 대선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5주 만에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근혜 위원장은 1주일 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26.9%의 지지율을 기록해 2.7%포인트 내린 안철수 교수(26.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나라당의 당 쇄신과 관련해 박 위원장의 비대위 공식 출범 소식으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8.3%를 기록했고, 4위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3.8%, 5위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3.1%를 기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0%로 공동 6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2.5%),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2.4%), 정동영 민주통합당 국회의원(2.2%)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1.2%포인트 상승한 29.9%의 지지율을, 민주당은 1.3%포인트 떨어진 22.2%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비대위 출범 소식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주초 야권통합과 관련해 갈등이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로써 두 정당 간 격차는 7.7%포인트로 전 주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통합진보당이 출범 후 2주 연속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10.2%)하며 3위를 유지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 1.6%, 진보신당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5.7%로 전 주(27.4%)대비 1.7%포인트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친인척 비리 의혹 등으로 내림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2%로,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교수와 박근혜 위원장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 교수가 51.3%(▼2.1%p), 박 위원장이 37.5%(▲1.3%p)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13.8%포인트로 전 주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였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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