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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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2.01.0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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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선 승리하고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 오후에는 이희호 여사 예방

▲ 2012년 새해 아침이 밝자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한명숙박지원문성근박영선 등 새 지도부 후보들이 김해 봉하마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통합당)
ⓒ 데일리중앙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차기 지도부 후보들이 1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원혜영·이용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총선과 대선을 이끌 새 지도부 후보자들은 이날 새해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 모역을 참배했다고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원혜영·이용선 공동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최민희·유시춘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한명숙·박지원·김부겸·이강래·박영선·이인영·문성근·이학영·박용진 지도부 후보가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 일행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너럭바위 앞에서 인사 드렸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님, 잘 계셨습니까? 국민 요구대로 민주통합당을 만들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곳에 시민들도 함께 와있습니다. 2012년은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총선에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했다.

눈발이 간간히 흩날리는 가운데 20여 분 간 참배를 한 뒤 일행은 대통령 사저에 들러 권향숙 여사와 점심을 함께했다.

권 여사는 민주당 지도부를 맞아 "새해 첫날 오셔서 감사드린다. 가까이 있었으면 편하실 텐데 해마다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잊지 마시고 새해 첫날 꼭 방문해서 대통령님을 만나주세요"라고 인사한 뒤 민주당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했다.

원혜영 대표는 "오늘 임진년 새해 첫날을 맞아 통합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총선·대선을 이끌 신임지도부 후보자가 여기 와서 노무현 대통령께 통합을 보고드릴 수 있어 보람되고 기쁘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적 힘이 역사의 주체'라고 하셨던 대통령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님의 꿈이 민주당의 꿈이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총선 출사표를 던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건배사를 했다.
 
문 이사장은 "엊그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민주통합당과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비슷하다는 여론조사를 봤다. 민주통합당이 국민정당,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되고 주역이 돼야 한다. 저도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켜 나아가겠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와 사위 곽상언씨도 합류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신임 지도부 후보자들은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한 뒤 봉하마을에서 일정을 마치고 이희호 여사(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예방을 위해 서울로 향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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