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강정책 '보수' 삭제... 54.6%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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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강정책 '보수' 삭제... 54.6% 찬성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1.0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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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은 17.6%에 불과

▲ 지난해 12월 27일 공식 출범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렸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의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를 빼라는 국민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기된 당 정강정책에서의 보수 용어 삭제와 관련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수 용어 삭제 찬성 의견이 54.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대 의연은 17.6%였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 성향의 유권자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44.4%로 반대 의견(39.6%)보다 높게 나타났다. 찬성 의견이 가장 높은 이념 성향은 진보 성향 유권자들로 63.6%를 기록해 반대 의견(11.4%)에 견줘 월등히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64.5%로 반대 의견(17.4%)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도 '보수' 용어 삭제 의견이 대세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49.9%가 보수 삭제 주장에 찬
성 의견을 보였고, 반대 의견은 22.2%에 그쳤다.

통합진보당 역시 58.8%가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16.1%에 불과했다. 민주통합당 지지자들도 '보수' 용어 삭제에 58.1%가 찬성했고, 13.6%만 반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들 역시 55.5%가 찬성해, 반대 의견(16.0%)을 압도했다.

▲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 삭제에 찬성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으며, 그 중 40대가 58.2%(반대 15.7%)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나이가 많을수록 찬성 의견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50대 이상이 51.9%(반대 15.9%)로 찬성 의견이 가장 낮았고, 30대 54.5%(반대 18.6%), 20대 55.0%(반대 22.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1월 5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75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RDD 방식으로 전화조사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6%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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