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김현의 리포트, 세상이 달라졌어요>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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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김현의 리포트, 세상이 달라졌어요> 펴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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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서 출판기념회...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 등 20년 정치역정 기록

▲ 민주통합당 김현 부대변인이 자전적 에세이 <김현의 리포트, 세상이 달라졌어요>를 펴냈다.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 데일리중앙
민주통합당 김현 부대변인이 자전적 에세이 <김현의 리포트, 세상이 달라졌어요>를 펴냈다.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김 부대변인은 총선을 석달 앞둔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강원도 강릉 태생으로 한양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그는 1988년 평민당 98인 입당 당시 학생대표로 참여해 평화민주통일연구회 총무간사를 맡으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97년 대선승리 후 민주개혁진보진영의 국회의원 모임인 열린정치포럼 정책실장, 30~40대 청년모임인 젊은한국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실 부장, 부국장, 2002년 서울시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정치 영역을 넓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가 각별하다. 2003년 노무현 당선자 대변일실 행정관,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을 거쳐 2005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여성 첫 춘추관장을 지냈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이해찬 후보 캠프 공보팀장, 정동영 후보 선대위 부대변인을 거쳐 4년째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보업무만 12년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노 대통령은 5년 재임기간 동안 27차례 55개국 66개 도시를 방문했고, 김현 부대변인은 4년 4개월 동안 대통령을 수행해 해외 순방에 함께했다. 날짜로 총 260일을 해외에서 보냈다고 한다. 엿새 가운데 하루 꼴로 나라 밖에 머문 셈이다.

<세상이 달라졌어요>의 제1부는 대통령과 함께 55개 나라를 동행하며 기록했던 내용을 소상하게 적고 있다. 제2부는 순방 후기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버스 원의 모습, 순방 행사마다 명명하는 '코드명'의 배경, 먹는 문제, 현지 프레스룸, 순방 중 에피소드를 담았다.

제3부는 '야당 10년 여당 10년'으로 지은이가 평민연, 민주개혁정치모임, 열린정치포럼, 젊은한국에 이어 새천년민주당 당직자로 활동하며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 2007년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복귀해 4년 동안 '김부'로 불리며 활동했던 내용을 적고 있다. '김부'는 김 부대변인의 줄임말로 기자들 사이에서 흔히 이렇게 부른다.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기명 노무현 대통령 전 후원회장,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 이낙연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 책에 추천사를 보태 김 부대변인의 앞길을 축복했다.

또한 박창식 <한겨레> 논설위원, 고태성 <뉴스1> 정치부장,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김현을 말한다'를 통해 김 부대변인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들은 모두 길게는 20년, 짧게는 10년 이상 김현 부대변인과 인연을 맺고 우정을 나눠온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들이다.

김 부대변인은 이 책 마지막에서 청와대 춘추관에서 보낸 4년 4개월 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지근 거리에서 함께했던 희노애락을 떠올리며 대통령을 추억하고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했던 약속을 지키는 것이 2012년의 목표"라고 적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는 다짐으로 들린다.

11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 010-5381-5374)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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