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회의에서 결정... 정부에 KTX 민명화 수정 요구하기로
한나라당은 12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보수' 용어 삭제와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황 대변인은 "이것은 사실상 보수라는 용어를 삭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논의된 모든 내용들을 가감 없이 토의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여기서 수렴된 의견들을 19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또 4월 총선 공천과 관련된 구체적인 원칙과 일정들은 설 이전에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KTX 민영화(경쟁체제 도입)와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가 높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이러한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추진 방향이 수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정부의 KTX 민영화 추진에 대해 '재벌특혜'라며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 위원들은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날 결의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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