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돈봉투' 사건... "수사결과에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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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돈봉투' 사건... "수사결과에 따르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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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국회의장.
ⓒ 데일리중앙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노란색 돈봉투를 뿌린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총선 불출마와 함께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장기 해외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돈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입장 발표 전문.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우선 4월에 있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서 소정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사건은 발생한지가 4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할 뿐만 아니라 당시 저는 중요한 5개의 선거를 몇 달 간격으로 치렀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2007년 여름에는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을 치를 때 선거대책위원장을 했고 또 그 해 12월에는 대통령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달 뒤에 국회의원선거 때는 또 제가 선거대책위원장이 되어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 국회의원선거가 끝나고 두 달 만에 지금 문제가 된 이 사건의 당내 경선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끝나고 난 뒤에는 제가 보선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되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이렇게 연속된 선거, 또 4년 가까운 그런 세월이 흐른 지금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단지 현재 이야기를 하라면 저는 모르는 일이다 이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잘 양해해 주시기 바라고,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합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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