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번주 소환 조사할 방침... 윤진식 "돈 받은 적 없다"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72·구속기소)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이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의원에게 2000만~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검찰은 최근 유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윤 의원이 2010년 7.28 재보궐 선거(충북 충주)에 출마했을 무렵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유 회장이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청탁을 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 윤 의원을 소환 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진식 의원은 이러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좌관을 통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아울러 "(유동천 회장을) 수 십년 전 업무상 아는 바 있으나, 보궐선거 기간에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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