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얼마 전에 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오늘 의장직 사퇴서를 국회에 접수시켰습니다.
사퇴에 따라서 국민들께 드릴 말씀은 이미 유인물로서 배포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몇 마디 소회를 피력하고자 합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 경선 캠프에서 있었던 일들은 모두 이 박희태를 위해서 한 일들이고, 따라서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제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제가 의장직을 떠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그 캠프에서 일한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로서 아무런 보수를 받지도 못하고 그 여름 더운 시절에 땀을 흘려가면서 저를 위해 봉사했던 분들입니다.
특히 최근에 청와대 정무수석직을 사임한 김효재 수석은 정말 저 때문에 희생되는 것 같아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런 욕심도 없이 또 아무런 정치적인 야망도 없이 오로지 우정에서 비롯된 그런 일들 때문에 장래가 막히는 참담한 일을 당한데 대해서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번에 말씀드린 대로 당시 캠프에 관여했던 모든 사람들 모두 이 박희태를 위해서 한 일이기 때문에 저에게 책임을 물어주시고 그 분들에 대해서는 관대한 아량을 베풀어 주십사하고국민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저의 이 작은 소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전당대회에 있어서의 행사는 일종의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위기 자체가 딱딱한 법의 규율보다는 서로의 동지애 속에서 여태까지 진행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집안잔치이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난 여러 가지 관행들이 있어왔던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야 되고, 그 간에 다소의 비용이 들어왔던 것이 또한 숨길 수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그것이 진행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저의 이 국회의장직 사퇴로 인해서 이제 우리가 청정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당내 경선으로 인해 이렇게 큰 일 들이 일어나고 희생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적 변화와 국민들의 바람이 너무나 거세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타파하고, 제도를 고칠 것은 고치고, 법을 개정할 것은 개정해서 우리의 정치풍토가 깨끗하고 한 점의 오염도 되지 않는 식으로 전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존경하는국민여러분
심려를 끼치고 걱정을 끼친데 대해서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면서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이렇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언론인 여러분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저는 정치초년병부터 언론인 속에서 컸습니다.
제가 초선 때 대변인을 4년 3개월을 하면서 여러분과 한 식구처럼 정말 동료와 같이 동고동락을 했습니다.
또 오늘날 이 박희태를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언론인 여러분들 이었습니다.
그런 여러분들을 두고 떠나려니까 정말 섭섭하네요.
여러분들 부디 건강하시고 이 나라의 정치풍토 정화를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전력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떠나는 마당에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굴원의 어부사를 보면 창랑자취(滄浪自取)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 일들이 있어났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넓은 아량으로 잘 이해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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