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떨어지며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지원이 4월 그리스 총선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사록에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의견들이 엇갈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자 개인이 4000억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9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내림폭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10.40원 오른 1131.9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27.87포인트(1.38%) 내린 1997.4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039만주와 6조7681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가 장중 소폭 반등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OCI와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가 1~2% 내리는 등 태양광 관련주는 업황 개선 속도에 비해 주가가 앞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 탓에 약세를 보였다.

동화약품과 명문제약, LG생명과학이 2~4% 내리는 등 올 4월에 있을 약품 가격 인하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56포인트(0.48%) 내린 535.30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8일 만에 하락했다. 기관이 417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다음,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안철수연구소, 동서, 포스코켐텍, 메디포스트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과 CJ오쇼핑, CJ E&M, SK브로드밴드, 에스엠 등은 올랐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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