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로 유명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채선당이 임산부에게 발길질을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천안 불당점에 대해 영업을 중지시키고 폐업조치 절차에 들어갔다.

채선당은 1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 글을 다시 띄우고 사건 경위 파악과 함께 앞으로 진행될 후속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채선당은 사건 직후인 지난 18일 김익수 대표이사와 임직원을 천안으로 급파해 피해 고객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사건의 배경을 알게 된 김 대표이사는 18일치로 해당 가맹점(천안 불당점)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이와 함께 채선당은 즉시 적법한 절차를 밟아 해당 가맹점에 대해 폐업 조치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적법 절차를 밝겠다는 것이다. 천안 불당점은 애초올해 11월 30일까지 채선당 본사와 영업 계약이 돼 있다.

채선당 홍보실은 피해 고객에 대해 "앞으로 추가 피해 및 사실여부 확인에 따라 치료비는 물론 적절하고 합리적인 보상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수 대표이사는 이틀째 천안에 머물며 피해 고객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가족들에게 거듭 사과
하고 적절한 보상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천안서북경찰서는 피해-가해 양쪽 주장을 들은 뒤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